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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걸 생각해 봤지만.......

 
언제까지 대학생들은 등록금 때문에 울어야할까 자그니님 트랙백

일단 말해두지만, 난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지 않는다.[아니지, 다니지 않고 있다, 고 해야 하나.... 어쨌든] 그리고, 저 학생들이 연행된 것이 [저게 무슨 쇼야?]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내가 한국에서 다니지 않았기에 그닥 체감되지 않고, 또 한국의 대학 사정을 잘 모를 뿐이니, 미리 염두에 두시길.

간간이 들려오는 한국 소식 중 대학 얘기만 나오면 등록금 오르는 얘기만 나오고 다른 얘기는 없어서, 전에도 그랬지만 이런 생각을 해 봤다.

정부 학자금, 뭐 이런 거.

미국에는 FAFSA라는 것이 있는데, 말하자면 조금 전에 얘기한 정부 학자금, 뭐 그거 비슷하다 할 수 있다.

사실, 나와 내 동생이 이 돈 받아서 공부했고, 또 공부하고 있다.

약 9년 전에 미국 와서 고등학교 다시 다니고, 2년제 지방대 다니고, 거기서 수료증? 하여간 그 코스 다 이수했다는 졸업장 받아서 다시 4년제로 편입했는데, 난 2년제 마지막 학년[그나마도 3년 다녔군;] 때부터 연방정부 학자금을 신청해서 학교 다니고 있다.

학자금 지급 기준은 신청자의 소득[신청자가 어리거나 부모와 같이 살면 부모 소득]이 정부에서 정한 액수보다 낮아야 하며, 일정 나이가 지나거나, 혹은 일정 학점이 초과되면 out of state로 분류되어 학비가 in state보다 배가 되고, 지급이 안 된다. 또, 2nd bachelor나 대학원생이 신청하게 되면 연방정부 대출만 나온다. 참, 성적이 2.0 밑으로 내려가면 신청 못하고, 돈도 안 나온다.

물론, 처음부터 그 돈 다 받아가면서 공부한 건 아니고, 처음 2년제 다닐 때에는 과목 당 학비가 4년제보다 싸니까 그럭저럭 내면서다닐 수 있었는데, 동생이 그걸 신청하면서 나도 같이 신청하게 되었고, 그래서 지금까지도 그거 받아가면서 하고 있다.

그래서, 그걸 한 번 생각해 봤다.

미국의 예만 들어서 거시기하겠지만, 돈이 없지만 대학 가고 싶고, 대학 공부 하고싶은 이들에게 정부가 저런 학자금 등으로 교육비 지원해 주는 거. 그것도 대부분의 서민들 중심으로.

뭐...... 그것도 약 6년전 얘기인가..... 지금은 여기도 등록금 많이 올랐지만.[미대라 돈 더듦;] 요새 시간표 카탈로그 보면 3학점짜리 과목 하나가 $100이 넘어갈텐데...... 과거엔 그 선을 안 넘었지만.[훌쩍]

그런데, 조금 후에 그 생각이 바뀌었다. 만일 그런 정책이 나왔다가는 강남 일대의 돈 많은 고위 공직자들 등등등이 세금 속여서 보고하고 그거 다 타다 써 버릴 것 같다는 생각이 물씬 들었다.

정부가 지급하는 학자금은 지금도 찬성이다. 그런데, 그걸 곧 지워버려야 할 정도로 정치권과 소위 상류층이 썩어 빠져서 그렇지.

그러고 보니....... 나 residency 학점이 거의 꽉 찼는데....... 이번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데..... 게다가, 저기다 학점 써 놓고 나니 왠지 성적에 대한 두려움이......

플스)사족으로는, 이곳의 2년제 지방대-4년제 편입제도도 한국에서 실행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2년제 대학에서 4년제에서 가르치는 전 공통과목을 이수하고 나서 그걸로 4년제 편입하면 그런 이수 과목들의 학점을 인정해 주는 것. 더불어, 2년제 대학에서는 등록금 좀 싸게 해 주면 등록금 문제가 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일단은 내가 그런 케이스지만...[동생은 바로 4년제행. 미국에선 2년제를 거쳐 4년제로 가는 쪽이 처음부터 4년제 가는 쪽보다 학비가 좀 더 싼 편이라 한다. 근데, 난 워낙 이것 저것 많이 듣고, 또 학점 메꾸느라 또 듣고 그래서 현재 거주 학점이 꽉 찬 상태라 올 가을에 받을 것이 마지막일 듯. 뭐, 그나마도 안 줄 가능성이....;ㅁ;]

by Mushroomy | 2009/04/11 13:51 | Whatsoever..... | 트랙백(2)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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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4/11 14:09
안그래도 '빈털털이 세대' 라는 책을 읽는데, 미국의 학자금 제도 얘기가 나오더군요. 제가 보기엔 우리나라보다 훨씬 좋은 것 같은데, 막상 그곳에선 그것도 모자란다고 개혁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더라구요.

사실 2년제가 대부분 돈이 없어서....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Commented by Mushroomy at 2009/04/11 14:26
넵..... 저도 돈이 없어서[라고 쓰고, SAT 점수 개판;이어서, 라고 읽습....ㅡㅡ;]그렇게 갔는데, 지금은 오히려 그것만도 못하게 된 사태가.....[점수 나빠진 거 다 메꾸고 필요하다 생각한 거 막 수강하고 그러다 보니 돈이 더 들게 생겼.....;ㅁ;]

지금 생각해도, 저도 이런 정부 학자금 제도는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아말로, 이걸로 돈 없는 가난한 서민이라도 정부 도움을 받아서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고, 또 정부는 정부대로 인재 육성을 할 수 있을 테니까요. 돈 많은 강남 애들만 고등교육 받을 인재는 아니잖아요.

또 다른 사족이지만, 미국에서 처음 2년제 다닐때 좋은 것 한 가지가 SAT 기타 등등을 안 보고 졸업장과 성적 증명서만 있으면 입학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물론, 입학하면서 입학 시험은 치르지만요. 아까도 얘기했지만, 제가 그렇게 들어가서 지금 4년제 편입해서 다니고 있는 케이스고, 또 제가 살고 있는 텍사스 교육정책이 불법체류자라도 1년동안 거주했다는 증명만 있으면 [유학생 신분으로라도] 4년제 대학을 다닐 수 있게 바뀌었다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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