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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도 무시못할 정도로 싫어......

 
바퀴벌레..ㅠ.ㅠ 보라개님 트랙백

보통 집에 서식하는[....] 벌레들이라고 하면 불개미와 바퀴벌레들을 많이 일컫는데, 내 경우는 개미였다.

그 개미와 관련해서 웃지못할 기억 하나.

전에 살던 아파트에는 개미가 정말 많았다. 미국에서는 집을 지을 때 다 나무로 지어서, 세월이 많이 지나 건물이 낡으면 벌레들이 많이 꼬인다. 아니, 벌레들이 꼬이면서 낡아가는 것이라 해야 하나.... 어쨌든.

정말, 하루에 한 번쯤은 개미를 봤고, 가끔은 개미들이 떼거지로 몰려 있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다. 그래서 우리 집에도 개미약은 필수였다.

식탁이나 선반 위에 음식물도 올려놓지 못했고, 혹여 올려 놓더라도 꼭꼭 밀폐해서 놓곤 했다.

나중에는 정수 기능이 있는 물병에다 물을 담아서 마셨는데, 어느 날부터 갑자기 물을 따라 마시려는데 컵에 뭐가 떠 있다. 자세히 보니 개미였다.

그 때까지만 해도 난 개미는 무척이나 싫어하고 보기 싫어할 뿐이었다. 그 광경을 목격하기 전까지.

주전자를 개미가 많이 안 꼬이는 곳에 두면 물도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깨끗하게 씻어다 식탁 위에 주전자를 놓았는데, 필터링된 물 위에 뭔가가 떠 있다. 무슨 먼지가 끼어 들어갔나.... 싶었지만, 이상해서 주전자 가까이 가서 살펴 보았다.

덩어리 안에서도 뭔가가 꿈틀꿈틀거리는 것이 보였다.

순간, 나는 패닉 상태에 빠졌다.

인터넷에 자주 올라오는 이미지로 치자면, 뭉크의 '스크림'을 떠올리면 되겠다.

그랬다.

그 누런 먼지, 내지는 털뭉치 같이 보였던 그것은 개미 뭉치;OTL였다.

물 속에 빠져 죽게 생기니까, 저들도 살아 보자고 서로 뭉쳐서 그렇게 떠 있던 것이었다.

정말이지, 온 몸에 소름이 좌악 돋아날 지경이었다.

플스)나중에는 설탕을 담아 놓은 조미료통에서도 개미가 발견되어서 정말 밖에 아무것도 내놓지 못했고, 설탕 마저도 냉장고에 넣었다. 지금 아파트는 개미가 없어서 그 정도는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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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ushroomy | 2007/08/01 09:16 | Mushroomy's Story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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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purpledog at 2007/08/01 09:45
우리집에는 바퀴벌레도 있고 개미도 있어요. 개미는 물고 여기저기 안 나타나는 곳이 없고...ㅠ.ㅠ 벌레 다 싫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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