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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로만 머리감기 실험

 
샴푸 없이 머리 감은 실제 실험자들의 경험담 샐리님 트랙백

어제 시작했으나, 그 머리카락에 남는 묵직한 기름기를 이기지 못해 오늘 샴푸를 조금 써서 감아 버렸다-_-;

처음 물로만 머리감기 포스팅을 봤을 때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는데, 한 분 두 분 시험해 보시고 머릿결 많이 좋아졌다는 경험담을 올리셔서, 하루라도 안 감으면 기름기가 반질반질한 머리를 참을 수 없는 나도 어제 시험해 봤다.

감고 난 순간엔 상쾌해서 좋긴 한데, 역시 첫 날이어서 아직 묵직한 기름기가 남아 그런지 수건으로 말리면 둔탁한 소리가 났다.

그래서, 점심, 저녁 때에도 물로 감아 주었는데, 오늘 아침, 계속 하려니 머릿속에 남아 있는 묵직하고 뻣뻣한 기름기를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그만 샴푸를 짜 감고 말았다.

샴푸를 짤 때도 한 손 가득 짜지 않고 샐리님의 머리 감기 포스트에 올라와 있던 것처럼 동전만큼 짜서 감았는데, 그만큼만 써도 묵직한 기름기가 많이 없어진 듯한 느낌이었다. 게다가 조금 전에 운동으로 인한 땀을 씻기 위해 머리를 묶었는데, 미국 와서는 거의 느낄 수 없었던 풍성함까지 양손 가득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하루 이틀 쯤은 물로만 감아도 괜찮을 것 같다.[그 이상은 내가 못 견딜 것 같아서....]

그런데, 사실 난 매일 머리를 감던 인간이 아니었다.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하루 쯤은 머리 안 감고 버텼는데, 중학교 1학년 2학기 쯤의 어느 날, 한 사나흘을 머리를 안 감았다. 근처 동네에 사시던 이모님이 내 머리를 보시더니 매일 같이 머리 감으라고, 그 좋은 머릿결을 왜 그렇게 상하게 하느냐고 하셔서 그때부터 매일 머리를 감았다.

그것도 한 손 가득 샴푸를 짜서.

그랬더니, 이제는 하루라도 한손 가득 샴푸를 짜서 머리를 감지 않으면 머리에 기름이 잔뜩 져서 못 참을 지경에 이르렀다.

아마도, 그래서 하루만에 실험이 도로아미타불이 되었을 수도 있겠다.

또, 이와 관련된 샐리님의 포스팅들을 하나 하나 보다가 어느 날, 예전에 물로만 샤워하고 비누질은 거의 안 하던 때가 생각이 났다.

미국으로 건너와서의 이야기인데, [나름;;;]바쁘던 시기에는 아침에 머리만 감고 비누질은 안 하고 그냥 학교로 갔다. 운동은 아직 하지도 않을 때여서 밤에도 잘 안 씻던 시기였는데, 어느 날 어머니께서 피부가 좋다고, 목욕할 때 비누질 하느냐고 내게 물어보신 일이 있다.

그 때, 나는 안 한다고 했다.

뭐, 몇 주에 한 번 꼴로 했던 것 같으니까.

그런데, 그 말을 들으신 어머니께서

"그럼 목욕하고 나오는 그 허연 때같은 건 다 비누때인가 보다."

라고 하신 것이 생각이 났다.

그걸 생각하니, 그 때엔 머리는 매일같이 한 손 가득 샴푸짜서 감으면서 비누질은 왜 안 했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지금도 비누질은 하루 쯤은 건너 뛰려고 한다. 실제로도 학기 시작해서 바쁘면 비누질 안 할 때도 있고.

이런 걸 보면, 머리도 물로만 감을 수 있을 것도 같긴 하다.

헌데, 지금 당장은 묵직한 기름기를 이겨낼 자신이 없어서 하루 이상 물로만 머리를 감는 건 힘들 것 같다.

우선은 한 손 가득 짜서 쓰던 샴푸를 동전[두께는 아니더라도;]만큼의 크기로 짜서 쓰는 양으로 줄은 것에 만족해야 할까나....

그러다 익숙해 지면 물로만으로도 머리를 감을 수 있겠지....[이러다 영영 샴푸 쓰게 될 지도...;]

by Mushroomy | 2006/07/26 12:03 | Whatsoever..... | 트랙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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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The Tales of.. at 2006/08/03 06:55

제목 : 물로만 머리 감기 실험-3일째
물로만 머리감기 실험 물로만 감으니 확실히 샴푸를 쓸 때와 안 쓸 때의 컬의 느낌이 다르다. 퍼머 컬이긴 해도 샴푸를 쓰면 일자로 죽죽 뻗는 느낌인데, 물로만 감으니까 컬들이 확실히 살아난다. + 지난 번에 한 두어 번 정도 샴푸를 쓰고 나서 다시 물로만 머리 감는 일을 시작했다. 오늘이 사흘 째인데, 으음.........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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