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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배울 건 많다.

 
그림 그리고 싶어 미치겠다.

정말정말 그리고 싶다.

하루종일 내가 그리고픈 그림들만 그렸으면 좋겠다.

학교에서건, 인터넷에서건, 그림 잘 그리는 사람들만 보면 항상 느끼곤 한다.

'난 언제나 되어야 저 정도의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자신의 우물에만 갇혀 사는 개구리에게 더 나은 것을 기대할 수 없다.

자신이 최고라고 여기며 자만에 빠져있는 안정에게 더 훌륭한 것을 바랄 수 없다.

'그래도 이 정도면 내가 봐도 잘 그렸다.'

천만의 말씀이다.

세상에는 꼭 나 같은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옛말에도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 했듯이, 자신의 우물 안에만 갇혀서 자신이 최고라고 여기는 개구리는, 세상에 나가면 죽는다.

그림에 손을 안 댄지 5년이 넘어가려 한다.

미국 온지 2년여 만에, 처음으로 그림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비록 미술 수업 듣기 전에, 한국에서 그리던 것처럼 그린 그림들이었지만.

그리고, 다음 해에, 미술 수업을 들었다.

그림 그리고 있는 동안은, 행복한 것 같더라.

졸업하고 나서, 다시 Drawing 클래스를 듣기 전까지, 정말 그림에 손을 대지 않았다.

잠 깬답시고 간간이 그린 것도 있지만, 그거야 잠 깨기용 낙서지 다른 게 아니잖은가.

이번 디자인 프로젝트는, 툴로 그리고 칠하는 법을 응용하기 위한 프로젝트라 한다.[그래서 사진이 꼭 필요한 건 아니란다.]

지난 두 프로젝트같지 않아서 조금은 안심이지만, 그래도 걱정이다.

생각 같아서는 저번 프로젝트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그려 본 Thumbnail들을 다 해 보고 싶지만 여건 상 그건 안 되고, 그들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

아니, 어쩌면 여건이란 말도 핑계일 지도 모른다.

'지금 그릴 시간이 없으니 나중에...............'

나중엔 더 없다.

자꾸자꾸 그려야 그림이 나아질 텐데, 난 무엇때문에 자꾸 미루고 있는 건가?

내 자신이 한심스럽다.

플스)그러고 보니, 고교 기하 시간에 그린 이올린 그림, 어떤 남자애가 갖고 싶다고 해서 그냥 줘 버렸지...... 그거 언젠가는 쓰게 될 창세기전 2 팬픽[일단은.]의 이올린 디자인이었는데, 나중에 다시 그리면 되지, 란 생각과 함께 줘 버리고 말았다.OTL 지금 다시 그리려면 하마 걸리려나.................

by Mushroomy | 2005/11/01 10:18 | Mushroomy's Work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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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ㅁAㅁ at 2005/11/01 11:06
그림 공부를 한동안 열심히 미친듯이 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손은 그림을 그리는 손이 아니더군요.(그럼 마비노기 하는 손이냐 퍽퍽!)
그림을 '잘' 그리는 것보다, '그릴 줄 아는' 사람들만 보아도 정말 너무너무 부러워요 ㅠ.ㅠ
Commented by Mushroomy at 2005/11/02 06:24
ㅁAㅁ/대신 글은 잘 쓰시잖아요.....ㅠㅠ[부러움의 눈물]
Commented by 양파소년 at 2005/11/02 21:42
이올린 올만에 보고 잡군... 다시 그려서 올려 봐라. 전체 필살기 참 멋있었는데... .. .그거 이름이 뭐였더라? T T 자꾸자꾸 그려야 그림이 나아진다는 말 절대 동감이다.... 흑흑
Commented by Mushroomy at 2005/11/06 09:43
'블리자드 스탐[Blizard Storm]'. 근데 지금은 안 된다, 프로젝트와 페이퍼 땜시.[철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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