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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었던 매운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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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피자헛- 핫 피자
약 10여년 전, '피자'라는 음식을 안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의 얘기다. 사촌 동생 생일이라고, 이모께서 우리 외가쪽 애들을 다 불러 모아 피자를 사 주신 일이 있었다. 그날 '피자'라는 음식을 처음 먹었는데, 그 때에는 참 맛있게 먹었다. 맵지도 않았고.[그건 당연하잖앗!!] 그러고 나서, 나중에 어머니랑 병원에 정기검진[일반적인 정기검진과는 다르다.]을 받으러 병원에 갔다. 검진 받고 나오면서 배가 고파서 그 앞에 있는 피자헛에서 피자를 시켜 먹었다. 그런데, 주문할 때 이모가 전에 사 주신 피자 이름을 몰라서 어머니랑 둘이서 '그게 무슨 피자였지???'라면서 한참 고민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면서 그냥 핫피자 작은 것을 시켰다. 그리고 조금 후에, 그것이 나왔다. 그렇잖아도 전날 저녁 이후로 먹은 게 없어서 배가 고팠던 상태라 나는 그것을 얼른 집어서 덥석 물었다.



순간, 눈과 입에서 불이 뿜어져 나오는 줄 알았다. '어우, 매워. 어우, 매워.' 하면서 먹었는데, 어머니께서도 '이게 왜 이렇게 맵지? 전에 먹은 건 안 매웠는데....'라셨다. 그렇잖아도 빈 속이라 제정신이 아닌데, 매운 것까지 들어가서 눈 앞이 빙글빙글 돌았다. 피자 한 입 먹는 데 콜라가 엄청 들어갔다.[결국은 콜라로 배 채웠을 거다;;;] 그래도 끝까지 다 먹을 거라고 계속 먹었지만, 결국은 다 먹지 못하고 한 두어쪽은 싸 가지고 왔다. 돌아오는 길에도 그 엄청난 맛에 눈이 빙글빙글 돌았던 걸로 기억한다. 물론, 지금은 먹을 수 있겠지만.

그리고.......... 나중에야 알게 되었지만, 처음으로 먹었던, 이모가 사 주신 피자는 '슈퍼 슈프림 피자'였다.

#2. 풋고추 날로 장에 찍어 먹기
언제 한 번 외갓집에 갔을 때, 사촌언니가 먹어 보라고 풋고추를 장에 찍어서 준 일이 있었다. 한 입 먹어보니 별로 맵지 않았다. 그날 이후, 혼자 밥먹을 때의 일이었다. 갑자기 풋고추를 장에 찍어 먹고 싶어서, 맨 밥에 풋고추만 다섯 개나 장에 찍어 먹었다. 그리고는 혀에서 매운 맛이 사라질 때까지 명태채 볶음을 엄청 집어 먹었다.[........]

#3. 오뚜기 인도카레
내가 중학생 때의 일이었던 것 같다. 텔레비젼에서 오뚜기사의 인도카레 광고를 하는 것을 봤다. 그걸 보고 한 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머니께 그게 먹고 싶다고 했더니, 매워서 안 된다는 것이다. 그래도 먹고 싶다고 조르고 졸라서, 결국은 해 먹었다. 그러나.




한 다섯 숟갈 먹었을까? 나머지는 맵다고 못 먹었다.[.......] 지금 다시 먹으라면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4. 할로피뇨
미국와서 알게 된, 멕시코산 고추다. 우리는 이 고추를 된장찌개 끓일 때나 오징어 볶음, 낙지볶음[뭐, 난 잡채 만들 때에도 시금치 대신 이걸 넣는다.]같은 걸 만들 때 넣는데, 이 고추는 된장찌개와도 잘 어울린다. 이 고추가, 물이 좋은 게 된장찌개에 들어가면 고추 자체는 물론이고 된장찌개도 매콤하게 되어 입안이 얼얼하면서도 맛있다. 한 번 끓고 나서 매운 맛이 빠진다는 것이 약간 흠이지만.....

by Mushroomy | 2005/09/07 12:09 | 수퍼 마리오와 버섯 숲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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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Cara♥ at 2005/09/08 17:58
오우. 매운것이라.
전 매운것 한번 먹으면 속 뒤집어져서 식후 아이스크림 필수인데;ㅁ;
Commented by Mushroomy at 2005/09/10 07:03
아, 저건 그 당시로서는 긴급[...] 상황이었고, 지금은 저도 꽤 잘 먹어요. 물이 있긴 해야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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